1) 태양병
1. 허증
: 표(表)부위에 열(熱)이 있고, 혈(血)은 부족한 상태로, 소화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 때 사용한다. 이때 표(表)는 피부, 근골격계를 의마하며, 소화기 또한 위장병이 없다고 이해한다.
: 주로 계지제를 사용한다.
(1) 계지가용골모려탕
: 주로 정신적 노동(생각이 많은 것을 포함하여 수험생 등)으로 진액 소모가 많은 사람들의 피로, 두통, 불면 ,탈모증 등에 좋다.
ex) 탈모증
: 출산 후 4개월이 된 산모가 식, 소화, 대소변은 정상이라 위장병은 없는데, 아이 때문에 깊이 잠을 못자서 항상 피곤하고 시댁어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 위장병은 아니므로 소양병이나 양명병은 아니다.
: 계지가용골모려탕 2.5g + 산조인탕 1.5g + 삼황사심탕 1.0g을 10일분 처방했다. 이때 산조인탕은 ‘신경영양제’의 개념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 위 사례의 경우 환자가 허증이라 치료된 것이다. 산모는 보통 허증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처방을 사용했다.
(2) 계지가작약탕
: 건중제의 기본으로 작약탕에 계지가 추가된 것이다.
: 무력성 장(腸)질환에 좋고, 근육통에도 좋다.
: 소건중탕, 귀기건중탕, 후세방에서 쌍화탕(교이 없는 것)의 기본이 되는 방제이다. 단, 처방구성에서 교이가 있는 것은(소건중탕 등) 양증에는 주의를 해야한다.
cf) 교이는 찹쌀(엿)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어린이와 같은 양증 환자에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3) 구감초탕
: 혈(진액포함)은 모자라고 열은 많아 심장박동이 빠르고(열이 있다는 뜻), 피부가 건조되어 가려운 경우 좋다. 이때 피부가 건조되는 경우 아토피를 말하는데, 아토피에 쓰는 스테로이드는 짧게 쓰는 약이므로 오래 쓰면 좋지 않다. 차라리 그냥 보습제만 쓰면 된다.
: 또한 허혈성 심부전증에도 좋은 소양병-허증약이기도 하다. 심부전증은 혈액순환이 안되는 것인데, 작약은 심장근육을 이완시키므로 심부전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cf) 쇼그렌 증후군은 그냥 피부건조증이다. 안건조하게 해주면 그만이다.
cf) 구감초탕 + 귀기건중탕(X)
: 구감초탕은 허증에 쓰이는 약이기 때문에 작약이 많은 방제를 합방하면 안된다. 작약은 건중제로 심장박동을 떨어트려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cf) 아이들은 피부가 건조한 경우가 많다. 이것은 열 때문인데 이때 사용하면 좋은 처방은 백호가인삼(1g) + 황련해독탕(0.5g) + 구감초탕(1.5g)이다. 백호가인삼탕은 석고제로 열을 내리고 인삼으로 진액을 보충한다. 황련해독탕은 가려움증을 해소해주고, 구감초탕은 진액을 보충하는 기능을 한다.
cf) 감기에 걸린 후 목이 간질거리고 건조한 경우에는 맥문동탕을 이용하면 된다.
cf) 육체피로, 건조, 아토피, 허증인 경우에는 구감초탕을 사용한다.
: 정리하자면 계지가용골모려탕은 정신적질환, 계지가작약탕은 육제칠환, 구감초탕은 건조질환에 좋다.
2. 실증
: 표(表)부위에 열이 있고 영양상태도 좋으며, 소화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이때 영양상태가 좋은 것이 중요하다.
: 주로 마황제를 사용하는데, 과립제로도 충분히 효과가 좋다.
: 마황제는 표(表)부위의 수독을 제거하는 힘이 강하므로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영양이 부족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토피에는 사용하면 안된다.
(1) 갈근탕
: 주로 초기의 감기몸살에 사용되며 가끔 소아들의 야뇨증에도 응용된다. 각성효과가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도록 만든다.
cf) 갈근탕만 먹는다고 땀이 잘 나진 않는다. 갈근탕은 계지탕 + 마황 + 갈근 이기 때문에 쎈 약이 아니다. 땀은 다른 방식으로 빼줘야 한다. 반신욕이라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는 등으로 땀을 빼줘야 한다. 갈근탕은 초기 감기에 사용하고 쌍화탕은 피로회복 용도로서 갈근탕과는 확실히 다르다.
(2) 소청룡탕
: 평소 위내정수(속쓰림, 역류성식도염) 등 수독이 있는 사람의 기침, 코감기 등에 응용된다. 약성이 따뜻하여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시호제나 석고제를 합방하여 사용한다.
cf) 1~2일 감기에 잠깐 사용할 때는 허,실 상관 없이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의 콧물 재채기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는 허증일 때 사용하면 안된다. 바짝 마른 허한사람은 사용하지 않고, 하다못해 기름이라도 있어야 한다.
(3) 월비가출탕
: 영양과잉과 수독이 있는 자의 관절질환, 피부질환 등에 아주 좋다. 뚱뚱한 사람에게는 거의 100% 적용될 수 있다.
ex) 비만이고, 열이 있는 사람이 많은데, 특히 더위타고 습진, 무좀이 많으며 잘 먹는 사람에 해당한다.
: 살도 같이 빠지는 효과가 있다.
: 기름기 많은 사람의 피부염에 사용한다. 기름기 많은 사람이란 여드름 + 땀 줄줄 + 무좀 인 사람인데 습을 제거하면 곰팡이(진균)도 사라지기 때문에, 굳이 항진균제를 처리할 필요가 없다.
cf) 진균은 습한 환경에서 잘 감염되는데, 이때 열 + 식독이 이런 환경을 만든다. 자연조건이 더 중요하고 음양허실증은 그 다음이다.
(4) 마행의감탕
: 표 부위의 습기 제거에 좋아서 각종 습성, 지루성 피부염, 관절염에도 좋다. 다만, 허증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2) 소양병 : ‘양’이 포함되면 열(염증)이 있다는 것은 꼭 기억
1. 허증
: 흉협부(반표반리)에서 발생한 열(의사들이 흔히 말하는 ‘염증’과 동일한 의미)이 전신에 많고, 혈은 부족한 상태로 가슴과 옆구리 내부에 있는 기관과 위, 십이지장 관련 질환이 많다.
-> 몸이 허하고, 위장이 허한 사람이 많다.
: 주로 사심제계통을 사용한다. (황련제라고도 함)
(1) 반하사심탕
: 감초, 생강은 사심탕의 기본으로 주로 만성 위,장 질환에 사용한다.
cf) 체할 때(급성) 주는 약이 아니다.
: 체할 때는 오히려 대박승을 쓴다. (대시호탕, 반하후박탕, 소승기탕(가스 빼는 역할))
: 위와 장은 공간이 넓어서 수독이 생기기 쉽다. ex) 위산과다
(2) 황련해독탕
: ‘창공’이라는 사람이 만든 방제
: 흉부에 열이 심하여 발생하는 번조증, 신경항진 및 제출혈에 응용되는데, 대변이 평소에 묽은 사람(수독이 있는 사람)은 삼황사심탕을 이용한다.
cf) 제출혈 : 충혈에도 좋고 피부 가려움증에도 도움이 된다.
cf) 설사에는 황련해독탕, 변비에는 삼황사심탕? 틀린말이다.
: 황련해독탕은 설사를 더 하게 만든다.
: 황련해독탕에 쓰는 치자는 씨앗이라서 기름이 많다. 오히려 삼황사심탕에 들어있는 대황이 숙대황을 이용한 것이라서 설사를 하지 않는다. 가스는 빠지고 변을 뭉치는 효과가 있다.
cf) 황련해독탕과 삼황사심탕 모두 황금, 황련을 포함하여 열을 내리는 효과를 가진다.
cf) ‘금련(갈근황금황련탕)’이라는 방제는 ‘양증’에만 써야 한다. 그러나 황련해독탕과 삼황사심탕은 음증에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신경열에도 잘 쓰인다.
ex) 온경탕 + 황련해독탕(쓴 맛, 성격 예민한 사람에게 좋음) + 반하사심탕(속 쓰리고 변 묽은 경우 좋다) + 삼황사심탕
(3) 맥문동탕
: 흉부의 열로 인해 기관지, 콧속, 인후부 등 점막이 건조되어 나타나는 증상에 응용된다.
: 건조 시 쉰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좋다. ex) 선생님, 가수
: 힘든 일보단, 감기 뒤 끝 증상에 응용하면 좋다.
(4) 시호계지건강탕
: 열은 많으나 수독도 없고, 영양도 좋지 않은 경우에 사용된다.
: 시호제이지만 허증약이다.
cf) 시호제 이기 때문에 '흉협고만'에 메인으로 기능한다. 말 안듣는 애들에게 사용하면 밥 안먹는 애들도 열이 꺼져서 밥을 잘 먹게 된다.
(5) 오령산
: 혈관 내에는 수분이 부족하나 위, 장 및 기타조직에는 수분이 과잉 되었을 때, 수분을 혈액 속에 들어가게 하여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제로 응용 범위가 넓다.
: 위에 수분이 과다하면 구토, 장에 수분이 과다하면 설사를 일으키는데 이것은 ‘토사곽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소변 상태가 불량한데 횟수 or 양이 감소한다.
: 이 방제는 허실증과는 상관 없이 사용가능하다.
: 수독은 허실 판별에 관계가 없다.
(6) 반하후박탕
: 수독이 있는 자의 기울(氣鬱)증상에 응용하며, 음증, 양증 모두에 널리 사용된다.
: 열 제거 성분이 없다.
cf) 기울(氣鬱)증상에서의 기(氣)
1. Energy, 열 : 기, 혈, 수에 쓰는 개념
2. 기분, 감정 : 목에 걸린 기분, 즉 기분을 해소하는 약 (반하후박탕에는 소엽이라는 깻잎 같은 약제가 있는데, 허브같은 느낌으로 향이 있는 약재는 기분, 감정을 변화시킨다.)
cf) 트름, 딸꾹질, 목소리변화는 기분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향이 있는 것을 주면 해결가능 함
2. 실증
: 허증과 마찬가지지만 영양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이 차이점.
: 주로 시호제를 사용한다.
(1) 소시호탕
: 흉부 및 전신에 열과 담음이 있어서 발생하는 5장(臟)의 염증에 소염, 어혈 방제와 합방하여 많이 응용된다.
: 시호제의 기본이므로 상황에 따라 대시호, 시모탕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cf) 소시호탕 대표 증상
: 왕래한열(갱년기 대표 증상), 흉협고만, 묵묵불욕음식, 심번희구
: ‘심번희구’는 가슴(마음)이 괴롭고 구역질을 잘한다.
ex) 이석증, 현기증, 차멀미, 숙취
: 안졸린 멀미약을 찾는 경우 오령산, (대)소시호, 삼황사심을 같이 주면 좋다.
(2) 시호계지탕
: 소시호탕(실증약) + 계지탕(허증약)의 의미이며 허실 중간방이라 볼 수 있다.
: 입맛 없는 감기증상 및 피부, 관절 질환에도 많이 사용된다. ‘인삼패독산’보다 효과가 좋다.
(3) 시호가용골모려탕
: 소시호탕 증상으로 신경이 항진되어 나타나는 질환에 많이 사용된다.
: 신경이 항진되는 것은 ‘흉만번경’이라고 하는데 흉협고만 + 신경질, 화병, 놀람을 의미한다.
: 금련(군) + 시모(신)을 사용하면 왠만한 화병에는 효과가 있다.
cf) ‘수독 + 열’은 담음으로 이어진다. 담음이 있으면 정신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cf) 시모탕은 급성에는 잘 쓰지 않아서, 군이 아니라 신이나 졸로 사용한다.
(4) 대시호탕
: 폭음(暴飮), 폭식(暴食) 및 급성 식중독 및 급성 위 장 카타르 증상에 사용되며, 지방간, 간경화 등 간질환에도 좋다.
: 대시호탕을 쓰면 ‘사역산’의 효과를 다 포함한다.
: 소시호탕과는 다르게 인삼을 포함하지 않는다. 인삼은 위장병이 없으면 굳이 안써도 된다.
cf) 소시호탕, 시호계지탕, 시모탕 등 인삼이 든 방제는 간질환자에게 사용할 수 없다. 반면 대시호탕의 경우 인삼이 없기 때문에 간수치가 높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간염이 활동성이 아닌 비활동성 보균자의 경우 인삼이 든 방제도 사용 가능하다.
cf) 인터넷에 나오는 체질별로 쓰는 분류표는 안맞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대시호탕도 급성에 사용이 가능하다.
cf) 대시호탕 + 반하후박탕 + 소승기탕을 대박승이라고 표현하는데, 왠만한 화병으로 인한 체기에는 효과적이다. 젖먹이는 대시호탕 + 반하후박탕이면 충분하고, 나이먹고 식독이 쌓인 경우는 소승기탕을 추가한다.
cf) 토할 때는 오령산 + 대시호탕 + 삼황사심탕을 이용하는데, 마찬가지로 젖먹이는 오령산 + 대시호탕으로 충분하고, 토사곽란을 보일 때 오령산1g + 대시호탕1g 만 먹여도 충분하다.
(5) 소함흉탕
: 인후부나 기관지에 끈끈한 가래가 붙어 괴로울 때 좋다. 다만 설사나 대변이 묽은 자는 조심해야 한다.
: 끈끈한 가래는 마른 기침(컹컹 울림)을 유발하는데, 근육도 아프게 한다.
: 소함흉탕에는 반하, 황련, 괄루인 같은 맛 없는 약재가 들어간다. 보통 맛있는 건 허약한 사람에게 좋고, 맛 없는 것들은 실한 사람에게 쓴다.
cf) 맥문동탕은 체격이 부실한 사람에게 쓴다. 영양상태가 좋을 때는 이런 자윤제가 아니라 소함흉탕을 써야 한다.
cf) 월비출(석고) + 대시호(시호, 황금, 대황) + 소함흉(황련)는 열을 잡는데 효과적이고, 마른기침과 실증도 함께 치료한다. 다만 실증이 아닌 허증인 경우에는 월비출(석고) 대신에 백호탕(석고)를 사용한다.
(6) 배농산급탕
: 배농산 + 배농탕의 의미로 농(膿)이 있는 각종 염증에 널리 사용되는 소염방제이다.
: 농(膿)은 고름을 의미하는데, 고름 같은 형태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종기, 진한 가래 등등
: 해열 효능도 있다.
: 길경(도라지)이 함유되어, 끈끈한 가래가 있고 기침을 할 때 효과적이다.
*** 시호제를 밤에 열이 심하고, 혈열이 있을 때 사용하면 잘 듣는다.
: 애기들은 열이 많아서 시원하게 해야 나을 때가 있다.
: 피부병이 생겼을 때(ex. 아토피, 피부건조증) 밤만 되면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 시호제를 갈근, 황련 등과 같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cf) 한방에서의 피부병
- 건성
: 건선, 아토피는 자윤시키면 된다. 자윤은 소화, 흡수를 따져봐야 하는데 소화가 안되면 자윤제도 소용이 없다.
- 습성
: 무좀, 습진의 경우 제습을 해야하는데, 이때 이수제를 사용하여 습, 수, 담음을 제거한다.
: 월비출(습제거) + 시호계지(열꺼줌) + 황련해독(가려움잡음,염증) 조합으로 눈병, 부인병 등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cf) 소아(~사춘기)는 음증이 드물다. 하지만 출혈 오래가는 초경의 여야는 음증인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열을 받아서 양증으로 보이는 것이다. 또한 출혈 or 설사가 심한 경우 열도 같이 빠지는데, 단기간에 설사를 많이 한 사람도 음증으로 보이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궐음병’으로 칭한다.
3) 양명병
: ‘양’이 있으므로 열과 관련된 질환이다.
: 양명병은 위치가 중요한데 ‘리’이기 때문에 복부 부위 질환이다.
: 석고, 망초 등이 들어있는 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
1. 허증
: 텅 비었다. 복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열독만 있다는 것
: 인체에서 가장 큰 장부인 양명부위에서 열이 발생 한다면, 그 열은 가장 심한 상태가 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혈이 부족하다면, 인체는 마르다 못해 타들어가게 된다. 열독(熱毒)뿐이므로 그 열을 빨리 식혀야 한다.
cf) 양명부위가 아니더라도, 전신의 열을 식힐 수 있다. 양명의 의미는 1. 빼낼 게 있다. 2. 열이 심하다 두 가지 의미이기 때문이다.
: 석고제를 사용한다.
(1) 백호가인삼탕
: 열이 심해서 갈증이 많고, 물을 많이 마시지만 소변량은 그만큼 되지 않는 경우 사용한다.
: 부족한 진액을 보충(소화기 기능을 up) 시키기 위해서 인삼을 가미한 것이다. 이때 인삼은 소량이기 때문에 열 올리는 문제는 거의 없다.
: 열 식히는 것중에 가장 강력하다.
: 실증에는 소용이 없다.
: 복부 뿐 아니라, 전신에 사용이 가능하다. ex) 코막힌 어린이(열증이라고 봄)
cf) 일사병은 마른느낌이므로 백호탕, 열사병은 축축한 느낌이므로 소승기탕을 사용한다. 두 방제 모두 열증에 쓰는 약이지만, 허/실로 구분해야 한다.
cf) 소변, 대변을 보는지 확인할 것
: 백호탕을 써도 열이 안빠지는 경우는 허증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런 경우에는 무언가를 빼줘야 하기 때문에 승기제를 사용한다.
2. 실증
: 허증은 열독(熱毒)뿐 이지만, 실증은 열독과 식독, 혈독(생리), 수독(비뇨기, 신장)을 포함하므로 푹푹 찌는 열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치료는 열독과 함께 식, 수, 혈독 등의 독성을 함께 제거해야만 한다.
: 흔히, 양명 실증약을 변비 처방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아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주로 대황, 망초 제제를 사용한다. 열은 기본적으로 끄는 제제들이다.
(1) 소승기탕 - 가스
: 복부 내에 식독과 가스로 팽만감이 심하나, 대변은 돌처럼 딱딱하지 않고 시원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한다.
: 체기도 내려가고, 가스도 빠지며,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2) 조위승기탕 – 딱딱한 변
: 복부가 팽만 하지 않고, 변은 돌처럼 굳은 경우에 사용한다.
: 주로 노인이나 어린이의 무력성 변비에 좋다.
: 소승기탕과 합방하면 대승기탕이 된다.
cf) 망초는 다른 곳에 있는 물기를 장으로 오게 한다. 물, 기름기를 끌여들여서 장을 윤활하게 하며 변이 부드러워진다. 이때 대황이 밑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해서 변이 나간다. 이것은 ‘조위승기탕’의 기전이고 여기에는 감초가 포함되어 독기를 완화한다. 망초는 변이 안나올 때 주고, 찬물에 안 녹는 성질이 있다.
(3) 계지복령가대황탕(계령대)
: 꼭 어혈(여성의 생리)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식독 수독 제거도 잘 되며 남녀노소 구별도 없다.
: 주로 만성 질환에 많이 응용되고, 급성엔 잘 안쓴다.
(4) 도핵승기탕 - 소변
: 하복부(자궁, 방광, 요도 등 비뇨기 계통)의 급성 염증에 좋다. 만성에는 잘 안쓰인다.
cf) 만성은 소변만 문제가 아니고, 다른 곳에도 문제(ex. 건선)가 있을 확률이 높다. 피 속의 독성이 전신을 돌아서 문제가 생기는데, 방치하면 신장 이식을 해야 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미리 치료해야 한다.
cf) 소변 등 말고 다른 곳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 도핵승기탕이 아니라 계령대를 써야 한다.
(5) 저령탕
: 소변이 방울방울 나오는 급성방광염과 급성신장염에 도핵승기탕과 함께 응용된다.
: 오령산과의 차이점을 알아둘 것
cf) 오령산은 장에 있는 물을 다시 흡수시켜 소변으로 나오게 한다. 저령탕의 ‘망초’는 다른 곳의 물기를 장으로 오게 하는 반대 작용이다.
(6) 대황목단피탕 – 장쪽, 대변
: 주로 대, 소장의 염증치료에 좋고, 치질 질환에도 좋다.
*** 저령탕(군, 2.5g) + 도핵승기탕(신, 1.5g) + 삼사 or 배농산급탕 (졸, 1g)
: 오줌소태, 급성방광염에 음양허실과 상관없이 효과적이다.
: 요도염, 신장염, 혈뇨, 단백뇨에도 사용 가능하다.
: 출혈에도 사용 가능한데, 출혈에는 황금, 황련이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삼황사심탕)
cf) 저령탕에는 아교, 활석이 함유되어 있다. 둘 다 코팅을 잘 하는데, 지혈이 잘 되어 출혈을 멎게 하는데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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