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증은 열이 작은 것을 말한다. 위 사진은 참고를 위한 것일 뿐, 음증은 열의 부재가 아니다.
: ‘현대의학’에서 체온은 근육(3/4), 간(1/4)에서 만드는데 이 중에 20%는 에너지로, 80%는 체온유지에 사용한다.
: ‘한방’에서 오장육부 중 ‘심장’이 그 기능을 한다고 믿는다. 때문에 음증은 심장의 힘이 약한 것으로 생각하고, 이 기능이 약하면 위장(소화력 감소), 방광(빈뇨)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다. 심장의 힘은 부자, 건강, 인삼으로 열을 올려주어야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1) 태음병
1. 허증
: ‘복부’에 열이 모자라서 나타나는 제 증상으로 배가 자주 아프며 차갑고 혈색도 좋지 않다.
: 만성인 경우가 많다.
: 열이 모자라서 힘이 떨어지고, 방광에 힘도 떨어져서 소변의 횟수가 늘어나는 빈뇨의 증상이 있다. 이는 방광염과는 다른 증상이다.
: 주로 작약, 교이가 들어간 방제를 쓴다. 이는 힘을 올리고, 열도 올려준다.
(1) 당귀작약산
: 빈혈이며, 배가 차갑고 자주 아픈 경우에 사용한다.
: 복부에 습(濕)정도의 수독이 있는 것이 건중제와의 차이점이다.
: 생리통, 불임증 등에도 많이 사용된다.
cf) 생리통에 자주 사용되는 진경제와 비슷하게 기능하는 작약이 당귀작약산에는 고함량으로 들어있다.
cf) 교이는 포함되지 않는데, 대신에 창출, 복령, 택사 등 물 빼는 약재가 포함되어 있다. 반하사심탕과 비슷하여 합방하기 좋다.
(2) 소건중탕
: 용도는 당귀작약산과 거의 같으나 복부 내에 수독이 없는 점이 다르다.
: 교이가 포함되어 있다.
cf) 8살, 남자아이, 130cm, 20kg / 밥을 너무 안먹는 식욕부진상태, 변을 보면 딱 그만큼만 먹음
: 시강계 + 귀기건중 + 육미지황(진액보충) 20일 복용시켰는데, 먹는건 잘먹지만 먹으면 토한다.
: 숙변이 가득해서 그렇다. 대박승은 음양허실 안 따지고 사용이 가능하다.
cf) 배아플 때 허한 경우는 건중제, 실한 경우 빼주는 약을 사용한다.
2. 실증
: 복부에 독성물질이 있으나, 차가운 뱃 속이라 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배출이 곤란한 경우에 사용한다.
: 주로 부자, 대황제를 사용한다.
(1) 대황부자탕
: 부자와 세신으로 따뜻하게 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대황으로 배출을 돕는다.
: 본방의 과립제가 없는 경우, 이 원리를 이용하여 계지가작약탕 + 이중탕 + 소승기탕을 사용하기도 한다.
2) 소음병
: 근골격계, 피부에 열이 부족하여 힘이없고, 체온이 떨어지는 경우
1. 허증
: 전신적으로 기운이 없고 추위에 약하며 그저 따뜻한 곳에서 눕기를 즐기는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사용한다.
: 주로 건강, 부자제를 사용하고 계지를 추가하기도 한다.
(1) 이중탕
: 일명 인삼탕이며, 소화력이 약해서 늘 기운 없어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 소화력이 부족한 이유는 심장의 힘이 약해 위장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cf) 이중탕은 위장 기능을 올려주고, 건중제는 소장 기능을 올려준다.
cf) 오래 안 낫는 알러지, 비염 + 감염성질환
: 건중제로 강하게 하면 해결할 수 있다. 몸이 스스로 강해야 이겨낸다.
: 소화기를 살려주면 체력도 올라간다. 그래서 소화가 잘 되는지 물어봐야 한다. 항생제만 먹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몸이 강해야 항생제도 효과를 받을 수 있다.
(2) 영강출감탕
: 방광의 힘이 약하여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증상에 응용하는데, 방광염과는 구별해야 한다.
: 영강출감탕(군) + 당귀작약산(신) + 이중탕(졸)을 이용하면 음허증을 가진 빈뇨환자에게 좋다. 이런 경우 만성이니까 최소 보름단위는 먹어야 한다.
(3) 계지가출부탕
: 사지관절과 근육에 영양이 결핍되고, 그 곳에 수독인 습(濕)이 침투하여 괴로운 증상에 응용된다.
: 추울 때마다 감기 + 통증을 수반하고, 진통제도 잘 안 듣는 사람에게 좋다.
: 이런 증상에는 부자가 대량 함유된 부자탕, 진무탕 등이 필요하지만 과립제로는 생산되지 않는다.
: 계지가부자탕은 없지만, 계지가출부탕이면 충분하다.
cf) 계지가출부탕 + 당귀작약산(창출, 복령) + 이중탕(건강, 감초)
: 이 안에 부자탕, 진무탕, 영강출감탕 모두 포함된다.
: 감기를 달고 사는 허증의 노령 여성, 찬바람 맞으면 관절이 아픈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4) 팔미지황탕
: 허리아래가 힘이 약하고, 전체적으로도 영양이 결핍되었으나 소화기에는 문제가 없고 육체노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다. ex) 농부, 공사장노동자
: 부자와 계지가 없는 육미지황탕은 양허증에 알맞다. ex) 운동선수
cf) 노인은 음증이 많으므로 팔미지황탕, 젊은이는 양증이 많으므로 육미지황탕을 쓴다.
2. 실증
: 전신에 기운이 없고 추위를 잘 타지만 영양상태는 좋은 편으로, 흔히 덩치 값도 못한다는 사람에게 사용된다.
: 예를 들자면 물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 젊을 때는 체력이 좋던 사람, 생리로 인한 출혈 때문에 열을 잃은 사람.
: 주로 마황, 부자제를 이용한다. 마황은 표증에 사용되는데, 표에 있는 기름기를 빼주고, 부자로 열을 넣어준다. 부자는 머리아픈 사람, 식욕부진, 불면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1) 마황부자세신탕
: 실증인 사람의 감기증상이나, 추위에 너무 민감하고 운동을 싫어하며 항상 피곤해 하는 증상 등에 활용한다.
(2) 방기황기탕
: 수분대사 이상으로 체중이 증가되고 추위에 민감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안흘릴 수도 있음) 항상 피곤해 하는 사람에게 응용된다.
: 표쪽으로 물이 낀사람인데, 비유하자면 젖은 옷을 입고 추운데 들어간 느낌이다.
: 겉으로 보기엔 풍만한 체격이지만 피부 탕력이 없어서, 만져보면 바람 빠진 풍선 같은 느낌이다.
: 이 방제는 냉증, 대하증에 좋고, 날궂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좋다.(흐리고 습하면 힘든 사람들)
3) 궐음병
: 상열하한을 나타내며, 그 기준은 배꼽을 기준으로 한다.
: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자 같은 약재는 쓰지 않는다.
1. 허증
: 3음증병 중 유일하게 상반신에 열이 많아서 소양병의 허증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cf) 상반신엔 열이 많아 잔머리는 좋지만, 화도 많다.
: 영양 흡수기관인 장이 얼음처럼 차가운 탓인지 실증처럼 보여도, 수독 정체로 부어서 그렇게 보일 뿐, 허증이 대부분이다.
: 주로 오수유, 당귀제를 이용한다.
cf) 오수유는 위에 샇인 것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두통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1) 온경탕
: 이 약이 필요한 환자는 상반신에는 열이 있으나 하반신은 한냉해서인지, 영양도 부족하여 피부 등이 건조하고, 생리도 불순하며, 비정기적인 출혈 등을 나타낸다.
: 중년 부인들이 생리량이 너무 과다해서 빈혈을 나타낼 때도 효과적이다.
cf) 흔히 말하는 쇼그렌증후군도 건조증이라 할 수 있다.
(2)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 혈액순환이 좋질 않아서 손발이 차갑고, 복부도 오래전부터 차가운 증상에 응용된다.
: 온경탕의 적용환자와는 달리 수독이 있다.
: 날궂이를 하는 환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 방기황기탕이랑 합방도 괜찮은데, 부자는 궐음병에 사용하면 안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실증
: 허증과 마찬가지지만 겉으로 보기엔 영양상태가 좋아 보인다.
: 주로 오수유, 황련제를 쓴다.
(1) 오수유탕
: 흉중이나 위장에는 수독이 잘 고이는데, 이곳에 수독이 고이면 머리가 아프고, 토를 한다. 여기 있는 수독이 과로나 감정의 변화로 머리에 상충(上衝)되어 나타나는 제 증상에 응용한다.
: 이 경우 진통제로도 잘 해결되지 않는다.
(2) 황금황련인삼건강탕
: 재료 4개가 동일 함량으로 들어간다.
: 처방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열(上熱)하한(下寒)이 동격(同格)일 때 사용되나, 과립제로는 생산되지 않는다. 주된 용도로는 하루에 대여섯 번씩 하는 궐음병 설사증에 쓰인다.
cf) 황련, 황금 + 대황 = 삼황사심탕
: 음양허실에 관계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음증에는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 고방의 음양허실론
생명체 (생명 + 몸체) |
생명(양; 열) | 양증(열↑) | 표 | 태양병 | 허증 | 계지제 |
실증 | 마황제 | |||||
반표반리 | 소양병 | 허증 | 사심제 | |||
실증 | 시호제 | |||||
리 | 양명병 | 허증 | 석고제 | |||
실증 | 승기제 | |||||
음증(열↓) | 리 | 태음병 | 허증 | 교이, 건중제 | ||
실증 | 대황, 부자제 | |||||
표 | 소음병 | 허증 | 계지, 부자제 | |||
실증 | 마황, 부자제 | |||||
반표반리 | 궐음병 | 허증 | 오수유, 자윤제 | |||
실증 | 오수유, 사하제 | |||||
몸체 (음; 혈, 진액 포함) |
허증 (진액 부족) | 허증 | 자윤제, 지황, 맥문동, 교이, 당귀 등 | |||
실증 (진액 과다) | 실증 | 사하제, 대황, 마황, 도인, 망초 등 | ||||
* 수독 치료제는 음양허실 상관없이 사용가능 (복령, 창출, 택사, 반하, 율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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