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통증에 대하여(1) - 통증이란 무엇인가?

통증이란 무엇인가?

: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욱 심각한 질환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국제통증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IASP)의 정의에 따르면 통증이란 실질적 또는 잠재적인 조직손상 혹은 조직손상의 관점에서 설명되는 것과 관련된 불쾌한 감각성 및 감정적 경험입니다.

 

1) 통증은 지속시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 급성 통증은 조직손상이나 외부 자극에 의한 통각 수용체 활성화로 인해 나타납니다.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죠. 만성 통증은 일반적으로 3개월이 지나도 있는 증상을 말하고,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통증은 치료 반응도 좋지만, 만성의 경우 치료에 대해 반응이 적습니다.
  • 급성 통증의 경우 진통제를 신속히 사용해서 통증의 원인을 빠르게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만성의 경우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나 아편유사제(opioid)와 같은 급성 통증에 쓰는 약과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보조적으로 씁니다.

 

2) 통증은 침해수용성 통증(nociceptive pain)과 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으로 분류됩니다.

 

  • 침해수용성 통증은 침해 수용체(niciceptor)에 침해 자극이 가해져 척수, 시상, 대뇌와 같은 경로로 발생하고 체성통증(somatic pain)과 내장통(visceral pain)으로 구분됩니다.
  • 체성통증은 표제성과 심부성으로 나뉩니다. 표제성은 피부 등에서 일어나는 국소적인 증상이 대부분이고, 심부 체성통증은 관절이나 근육같은 곳에서 쑤시는 듯한 근골격계 통증이 많습니다. 또한 심부 체성통증은 다른 부위로 전파되어 연관통(referred pain)을 일으킵니다.
  • 내장통은 내장에 있는 통각 섬유로 느껴지는 통증인데,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아서 오심, 구토 등의 여러 자율신경 증상을 동반합니다.
  •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계 손상이나 비정상적 신경기능에 의한 만성통증입니다. 통각 자극이 없는데도 발생하는 통증(spontaneous pain), 정상적인 경우는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자극으로 발생하는 이질통(allodynia), 유해자극으로 통각이 증강되는 통각과민(hyperalgesia) 등의 비정상적 반응이 특징입니다.
  •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됩니다. 중추신경병증 통증은 뇌출혈, 뇌종양 등으로 척수, 뇌간, 시상, 피질 등이 자극되어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말초신경병증 통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의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입니다.

 

3) 통증을 유발하는 근골격계 손상과 질환

 

  • 근골격계 통증은 체성통증으로서 목, 어깨, 상하지, 근육, 건, 인대, 신경, 작은 혈관과 주변의 신체조직에서 발생하는 통증, 무감각, 쑤심, 얼얼함, 불편함 등을 말합니다. 그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 무리한 운동 등 매우 다양합니다. 디스크는 외부의 압력으로 척추의 추간판 중앙에 있는 수핵이 균열 사이를 비집고 나와서 발생합니다.
  • 근육통은 전신감염(독감, 홍역), 만성질환(류마티스성 다발성근육통), 약물(스타틴)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근육손상은 근섬유에서 발생한 힘에 의해 시작되고 염증, 산증(acidosis), 근육경련, 미세병변 등에 의해 유발되며 운동, 긴장,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 허혈성 근육통은 근육으로의 혈류량이 감소할 때 근육 내 압력에 의해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이 경우는 근육을 이완시키면 금새 해결됩니다.
  • 건염은 근육을 뼈에 붙어 있게 해주는 힘줄에 생긴 염증으로 급성손상이나 신체의 특정 부위를 만성적으로 사용할 때 생깁니다. 그 예시로 첫 번째 손가락에 무감각이나 저림이 생기는 손목굴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입니다.
  • 염좌(sprain)는 인대에서 가장 흔하며 주로 운동에 의해 발생합니다.
  • 골관절염의 특징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점점 약화되고 파괴되는 것으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 염증반응으로 인해 그 부위에 홍반, 부종, 통각과민 등이 일어나는데, 히스타민, 브라디키닌, 세로토닌, 류코트리엔, 프로스타글란딘 등 다양한 염증물질이 매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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